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이 영화 개봉을 3일 앞두고 실시간 예매율 50%를 넘겼다. <강철비> 후속작으로 개봉 일정이 공개된 후부터 관심은 쏟아졌다. 양우석 감독의 신뢰에 배우 정우성, 곽도원 등 1편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고 <강철비>와 세계관을 함께하는 작품이라는 이유는 관객들의 기대를 받기 충분했다.
<강철비2: 정상회담>의 기대와 관심은 언론 시사회와 일반 시사회 후 더욱 높아졌다. 다수의 언론은 전편 못지않은 후속편이라고 호평했고, 양우석 감독을 높게 평가했다. 그 결과 개봉을 3일 앞둔 7월 27일 오후, 실시간 예매율 51.9%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사전 예매 관객수는 4만 7701명으로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 핵잠수함 백두호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정우성과 곽도원이 1편에 이어 또다시 출연했고, 유연석과 앵거스 맥페이든이 합류했다.
1편에서 북 진영에 있었던 정우성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진영을 바꿨고, 남한이었던 곽도원은 북호위총국장 역으로 등장한다. 유연석은 젊은 북 최고지도자로, 앵거스 맥페이든은 미국 대통령으로 각각 등장한다.
<강철비>와 <강철비2: 정상회담>이 가장 다른 부분은 변화구와 돌직구의 차이다. 한반도 문제를 다루는 방식에서 <강철비>가 판타지에서 리얼리티로 나아간 변화구라면, <강철비2: 정상회담>은 리얼리티에서 시작해 판타지로 나아가는 돌직구다.
<강철비>는 남과 북이 한반도 문제에 주도권과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는 판타지에서 시작해 북핵 문제의 해결 방안이라는 리얼로 나아간 변화구다.
반면 <강철비2: 정상회담>은 분단의 당사자인 남과 북이 정작 한반도 문제에서는 미-중 갈등과 일본의 견제 등 강대국들의 이해관계 아래 놓인 종속변수라는 냉철한 리얼리티에서 출발해 궁극적인 바람인 한반도의 평화체제로 가는 길을 모색하는 직구다.
이 다른 점은 공통점으로도 연결된다. 변화구와 직구, 두 개의 설정과 스토리 전개는 따로 또 같이 한반도가 평화로 가는 길, 북한 내 쿠데타로 인한 전쟁 위기 등 한 가지 소재와 주제를 완성한다.
이 처럼 <강철비2: 정상회담>은 현시대를 반영한 소재와 현시대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스토리로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과연 <강철비2: 정상회담>이 <반도>의 바통을 받아 극장가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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