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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칸 영화제는 언제? '일단' 초청된 국내 영화

영화 뉴스

by 무비부비 2020. 6. 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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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반도>, <헤븐: 행복의 나라로> 포스터. 사진제공 NEW, 하이브미디어코프

제 73회 칸 국제영화제 초청작이 발표됐다. 이미 개최됐어야 할 일정이었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연기를 거듭했고, 여전히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칸 국제영화제는 경쟁-비경쟁을 구분짓지 않고 53개의 초청작을 4일 발표했다. 그 중에는 국내 작품도 두 편이 포함 돼 있다.

 

먼저 첫 번째 작품은 많은 이들이 예상했고, 외신에서도 자주 언급된 작품이다. 바로 연상호 감독의 신작 <반도>다. 지난 2016년 7월 개봉해 1천만 관객을 동원한 <부산행>의 속편으로, 4년이 지난 후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에는 강동원과 이정현, 이례 등이 출연한다. 국내에서는 7월 개봉을 예정했다.

 

영화 <반도> 포스터. 사진제공 NEW

공식 초청작을 발표한 티에리 프레모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연상호 감독을 박찬욱, 봉준호 감독을 잇는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이라고 언급하며, "<반도>는 <부산행>의 훌륭한 시퀄"이라고 평가했다.

 

연상호 감독이 칸 국제영화제의 관심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돼지의 왕>으로 국내 장편 애니메이션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으며, <부산행> 역시 영화제의 부름을 받았다. <반도>는 연상호 감독이 4년만에 칸에 재입성한 작품이다.

 

또 다른 작품은 최민식과 박해일이 호흡한 <헤븐: 행복의 나라로>다. 이 작품은 임상수 감독의 신작으로 우연히 만난 두 남자가 인생의 마지막 행복을 찾기 위한 특별한 여행을 함께 떠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 <헤븐: 행복의 나라로> 포스터. 사진제공 하이브미디어코프

칸 국제영화제 관계자는 "멜랑콜리와 슬픔으로 가득찬 영화"라며 "몇몇 엄청난 장면들은 영화에 다른 차원을 부여한다. 언제나처럼 감독의 자조적인 유머는 멋지다"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임상수 감독 역시 칸이 사랑하는 국내 감독 중 한명이다. <그때 그사람들>을 시작으로 <하녀> <돈의 맛>에 이어 4번째로 칸의 선택을 받았다. <헤븐: 행복의 나라로>는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이렇듯 초청작을 발표하긴 했지만 칸 국제영화제의 개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대다수의 영화제가 취소 혹은 축소 운영을 하는 와중에 칸 국제영화제는 '연기' 이외에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과연 초청작까지 발표한 칸 국제영화제가 어떤 방식으로 영화제를 개최할지 관심이 모인다.

 

 

 

iuzzib@daum.net(오타 및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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