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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이정재가 아메리카노를 들고 다닌 이유

무비 스토리

by 무비부비 2020. 8. 25.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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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이정재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코로나 19 사태 후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는 다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극장가가 주춤한 모습이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극장에 가는 기쁨을 느끼게 해 준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런 즐거움은 영화 속 액션의 쾌감과 함께 여운이 남는 명장면이 있기에 가능했다. 몇몇 장면들은 배우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서 영화에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영화의 재미를 더욱 끌어올릴 명장면 비하인드를 살펴봤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시원한 액션과 개성 강한 캐릭터의 앙상블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특히 영화가 끝나고도 여운 남는 캐릭터를 탄생시킨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의 열연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배우들이 100% 동화된 캐릭터의 비하인드에는, 배우들이 먼저 제안한 특별한 아이디어가 있었다.

 

 

'중년 섹시'의 정석, 이정재 변천사

언제부턴가 '잘생김'의 대명사가 된 이정재. 잘생김을 붙이고 다니는 그지만, 사실 이정재하면 잘생김 보다는 섹시미다. 이정재가 연기하면 악역이지만 섹시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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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가 악역을 맡으면 영화가 흥행한다'는 영화계의 속설을 입증하며 본인의 필모그래피를 완성한 이정재의 레이는 영화 내내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손에 들고 다닌다. 이는 이정재가 직접 제안한 것으로 그는 이런 설정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가만히 있을 때도 레이의 특징적인 캐릭터가 보였으면 했다. 사람을 죽이러 온 레이가 태평한 듯 커피를 마시는 설정이 그를 더 잔혹하게 만들어 준 것 같다."

 

실제로 일본에서 마실 때 커피의 얼음은 각 얼음인데, 태국은 일반적으로 작은 얼음을 사용해 소품팀에서 직접 각 얼음을 얼리는 디테일을 살리기도 했다고. 컵 속의 잘그락 거리는 얼음 소리가 들릴 때쯤 나타나는 레이의 극악무도한 모습은 액션 영화 계보에서 잊히지 않을 캐릭터 탄생을 알린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이정재

이와 함께 매 장면 눈길을 끄는 레이의 타투는 황정민의 오랜 연극 무대 노하우로 완성됐다. 이정재는 "겨울에도 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가는 태국 방콕의 무더위 속에서 땀이 나자 타투 분장이 지워지고 복구하기도 어려웠다. 그때 황정민 배우가 연극할 때 썼던 타투 분장법을 알려줘서 무사히 촬영했다"며 황정민의 깜짝 아이디어로 강렬한 비주얼의 레이 캐릭터가 탄생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방콕 차고지에서 레이가 태국 차오포 조직을 혼자 상대한 후 아이스박스 속 얼음을 깨물어 먹으며 세수를 하는 장면은 압권인데, 이 역시 이정재가 직접 제안한 장면이다. 홍원찬 감독은 "시나리오에는 '얼음이 든 아이스박스에서 세수를 한다' 정도로 적혀있었는데, 현장에서 이정재 배우가 얼음을 얼굴에 문지르고 깨물어 먹었다"며 잔혹한 액션신 뒤 극에 달한 열기를 차갑게 식히는 레이의 서늘하고 날카로운 장면 또한 이정재 배우의 열연으로 완성됐음을 밝혔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황정민

인남이 마침내 만나게 된 딸 유민에게 인형을 선물하는 장면은 황정민이 직접 제안했다. 처절하게 살아온 암살자 인남이 자신의 딸에게 서툴지만 애정이 담긴 마음을 전하는 매개체로 쓰일 인형이라 생각하고 결정한 것. 태국 길거리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원숭이 인형이지만, 아빠가 딸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직접 줄 수 있는 선물이라는 점에서, 관객들의 감정선을 건드린다.

 

 

'캐릭터 수집왕' 박정민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배우 박정민의 캐릭터 수집은 어디까지일까. 앞으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속 캐릭터가 단연 압권이다. 박정민은 충무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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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을 맡은 박정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새롭게 탄생한 유이는 영화 개봉 후 히든카드로 주목받으며 호평 입소문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영화에서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관객들의 주목을 받은 박정민은 현지 방콕 시장에서 직접 의상을 고르고 입어보며 유이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이에 채경화 의상실장은 아래와 같이 말했다.

 

"박정민 배우는 현지에서 직접 유이의 옷을 구해서 스태프들과 의견을 나눴다. 새로운 변신에 두려움도, 어색함도 전혀 없는 모습에 존경스러운 점이 많은 배우라고 느껴졌다."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5일 개봉해 현재까지 413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개봉 전 관객 만난 <테넷> 언론 반응 "석박사 이상 관람?"

영화 <테넷>이 개봉 전 관객을 만났다. 코로나 19 전파 우려로 50인 이상이 모이는 시사회가 금지되면서 언론시사회를 진행하지 않았고, 그 어떤 평가도 없이 백지상태에서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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