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승리호>가 좀처럼 날아오르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 19 여파로 여름에서 추석으로 개봉을 연기했지만, 또다시 개봉 연기를 선택했다. 이번 개봉 연기의 이유 역시 코로나 19다. 최근 코로나 19가 재확산되면서 결국 개봉을 또 연기하게 됐다.
영화 <승리호>는 2092년, 우주 쓰레기 청소선 승리호 선원들이 대량살상 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송중기와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이 출연하고 조성희 감독이 연출을 맡은 SF 영화로 제작 단계부터 관심을 받았지만, 개봉에 난항을 겪고 있다.
<승리호>는 2019년 7월 촬영을 시작했다. 촬영이 끝난 것은 같은 해 11월이다. 이후 올 여름 개봉을 목표로 후반 작업에 돌입했다.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됐고, 여름 개봉에 맞춰 론칭 예고편 등을 공개하는 등 마케팅을 시작했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바로 코로나 19였다.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름 시장을 노리며 개봉을 차근차근 준비했다.
하지만 코로나 19가 좀처럼 호전되지 않자 개봉 연기를 결정했다. 개봉을 두어달 앞둔 지난 6월 중순이었다. <승리호>는 재정비 후 코로나 19가 잠잠해지자 추석 개봉을 다시 알렸고, 예고편과 포스터 등을 공개하며 다시 한번 힘을 냈다.
그런데 이마저도 힘들어졌다. 광복절 이후 코로나 19가 재확산되면서 영화계가 또다시 얼어붙은 것이다. 영화 <#살아있다>를 시작으로 <반도>, <강철비2: 정상회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오케이 마담>까지 코로나 19 여파로 얼어붙은 극장을 조금씩 살려냈고, 올 추석 영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할리우드 대작들도 하나, 둘 씩 개봉 소식을 전한 시점에 다시 코로나 19가 확산된 것이다.
결국 <승리호>는 또 다시 개봉 연기를 결정했다. <승리호> 측은 2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개봉 연기 소식을 전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9월 23일로 예정되어 있던 영화 <승리호>의 개봉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사태로 인해 개봉을 잠정적으로 연기합니다. 추후 개봉 일정은 상황을 지켜보며 결정되는 대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승리호>의 개봉을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에게 너른 양해를 부탁드리며 하루빨리 사태가 호전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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