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알고보면 더욱 스릴 넘치는 TMI 방출

영화 <콜>이 넷플릭스 공개를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독보적인 여성 캐릭터를 앞세운 <콜>은 예측 불가 전개와 극과 극 미장센으로 공개 전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 <콜>은 한 통의 전화로 연결된 서로 다른 시간대의 두 여자가 서로의 운명을 바꿔주면서 시작되는 광기 어린 집착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당초 극장 개봉을 목표로 제작됐지만,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개봉일 연기 후 넷플릭스 행을 택했다.

 

<콜>에서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독보적인 여성 캐릭터의 탄생이다. 독기로 가득찬 박신혜와 광기 어린 전종서의 연기 열전을 영화를 보는 관전 포인트로 손꼽혀왔다.

 

영화 <콜> 스틸

박신혜가 연기하는 서연은 과거를 되돌린 대가로 살인마 영숙(전종서)과 대립하는 인물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독기 가득한 얼굴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금기된 선택으로 자신은 물론 주변 인물들의 운명까지 바꾸게 된 서연은 본인의 미래를 알고 무섭게 돌변한 영숙으로부터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박신혜는 바뀐 과거로 인해 시시각각 달라지는 상황에 맞닥뜨리는 서연의 섬세한 감정들을 폭넓게 그려내며 강렬한 변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그는 악에 받친 살벌한 눈빛과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보는 이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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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버닝>을 통해 단숨에 영화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전종서는 자신의 미래를 알고 폭주하는 영숙으로 분해 광기 어린 모습을 보여준다. 1999년, 서태지를 좋아하는 순수한 소녀의 모습부터 언제 돌변할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모습까지 전종서는 예측할 수 없는 영숙의 양면성을 완벽히 소화하며 폭발적인 연기 에너지를 분출한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신선한 설정에서 비롯된 신선한 스토리와 예측 불가한 전개로 인한 스릴이다. 현재의 시간을 살고 있는 서연과 20년 전의 영숙, 같은 집에 살고 있는 두 사람은 전화를 통해 유대감을 쌓은 뒤 서로의 인생을 바꿀 금기의 선택을 하게 된다. 

 

서연은 과거에 일어났던 사고로부터 아버지를 구하지만 영숙은 현재의 서연을 통해 자신의 끔찍한 미래를 알게 된다. 자신의 미래를 알게 된 영숙은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 서연을 표적으로 광기를 발산한다. 과거의 변화가 현재의 사건을 바꾸면서 벌어지는 두 인물의 얽히고 설킨 이야기는 극한의 긴장감을 선사한다. 

 

마지막은 대비되는 강렬한 비주얼이다. 단란한 가정과 연쇄살인마의 아지트 등 강렬한 미장센으로 완성된 서스펜스는 <콜>의 마지막 관람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콜> 스틸

 

 

서연을 연기한 박신혜는 "한 공간 안에서 상황이 달라질 때마다 바뀌는 미장센과 공간이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며 상황에 따라 변하는 미장센을 관전 포인트로 뽑았다. 

 

<콜>의 비주얼을 담당한 배정윤 미술감독은 영화 <국가부도의 날>에서 1997년의 대한민국을 완벽하게 재연한 바 있다. 배 감독은 "집 자체에 스토리를 담고 싶었다"며 두 사람이 시간차를 두고 머물고 있는 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배정윤 미술감독은 패턴의 유무, 자재와 색감의 차별화 그리고 시대를 대표하는 소품을 통해 구조는 같지만 다르게 보이는 공간을 완성했다. 

 

서연이 과거를 바꿔 가족들과 행복을 되찾은 집은 북유럽풍의 가구들로 따뜻하게 꾸민 반면, 숨겨져 있던 광기를 폭발시킨 영숙의 집은 기괴한 구조와 어두운 가구들로 연쇄살인마의 아지트를 구현해 완전히 상반된 느낌을 줬다.

 

영화 <콜> 스틸

 

또 20년의 시간차를 표현하기 위해 이충현 감독은 국내 영화 최초로 <위대한 개츠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등을 작업한 영국의 바네사 테일러 컬러리스트와 DI 작업을 진행했다. 

 

"두 사람이 사는 세계의 차이를 두드러지게 하기 위해 각 인물의 기본색을 정했다"는 바네사 테일러는 노랑, 파랑, 빨강 등 대비되는 색감을 활용하여 서연과 영숙의 시간차를 표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두 사람의 감정 교류를 시각적으로 더욱 극대화시켰다. 

 

<콜>은 11월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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