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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경찰> 사과권고, 중국 동포는 왜 화가 났나

영화 뉴스

by 무비부비 2020. 6. 1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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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청년경찰> 스틸

영화 <청년경찰> 사과가 뒤늦게 화제로 떠올랐다. 법원이 영화 속 중국 동포들을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불편함과 소외감을 느끼도록 표현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고 권고했기 때문이다.

 

<청년경찰>은 은 지난 2017년 개봉한 영화로, 배우 강하늘과 박서준 등이 출연했다. 당시 56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 작품은 의욕충만 경찰대생 기준(박서준)과 이론백단 경찰대생 희열(강하늘)이 외출을 나왔다 우연히 한 여성이 납치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수사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렸다.

 

영화 <청년경찰> 스틸

사건은 이렇다. <청년경찰> 속에서 중국 동포들이 부정적으로 그려지자, 중국 동포 60여 명이 영화 제작사 무비락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고 소송을 건 것이다. <청년경찰>이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을 우범지역으로 묘사하고 혐오스럽게 표현했다는 이유다. 이에 서울 중앙지법은 지난 3월 화해 및 권고 결정을 내렸다.

 

1심에서 재판부는 표현의 자유를 인정, 영화사가 승소했지만, 2심 재판부는 "제작사 무비락은 영화에서 본의 아니게 조선족 동포에 대한 부정적 묘사로 인해 불편함과 소외감 등을 느꼈을 김씨 등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라"고 판결했다.

 

또 "앞으로 영화를 제작하면서 관객들로 하여금 특정 집단에 대한 편견이나 반감을 일으킬 소지가 있는 혐오 표현은 없는지 여부를 충분히 검토할 것을 약속하라"고 했다.

 

영화 <청년경찰> 스틸

<청년경찰>은 사과 권고를 받아 드려 지난 4월 "조선족 동포에 대한 부정적 묘사로 인해 불편함과 소외감 등을 느꼈을 김 씨 등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다. 앞으로 영화를 제작함에 있어 관객들로 하여금 특정 집단에 대한 편견이나 반감을 일으킬 소지가 있는 혐오 표현은 없는지 여부를 충분히 검토할 것을 약속드린다"는 사과문을 전달했다.

 

 

iuzzib@daum.net (오타 및 기사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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