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15일 영화 <반도>가 온다. 얼어붙은 극장가 해동을 <#살아있다>가 시작했다면, <반도>는 완벽히 녹일만한 작품으로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반도>는 <부산행> 4년 후 이야기로,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첫 포스트 아포칼립스 작품으로 그 비주얼에 관심이 쏠린다. <반도>의 압도적 비주얼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제작 비하인드를 살펴봤다.
<반도>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룬 부분은 폐허가 된 땅이다. 첫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다룬 작품인 만큼 관객들에게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비주얼을 실감 나게 보여주기 위해 공을 들였다. 이 비주얼을 보여주기 위해 들인 시간은 무려 1년이다. 프리 프로덕션 단계부터 미술팀과 VXF팀은 1년에 가까운 시간을 들여 새로운 비주얼 창조에 힘을 썼다. 연상호 감독은 공간 설정의 핵심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익숙하면서도 한 번도 보지 못한 배경을 구현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실제로 만들어나갔다."
인천항은 정석(강동원)이 4년 만에 돌아와 처음으로 마주하는 공간이다. 방치되고 버리진 곳을 현실감 있게 구현한 대표적 장소 중 한 곳. 멋대로 자라난 풀, 질서 없이 늘어서 있는 차량들, 사람의 흔적 없이 오염된 거리, 여러 번의 태풍을 거치며 육지로 올라서거나 통제되지 않은 채 바다를 부유하는 거대한 선박 등 쉽게 상상할 수 없던 풍경이 전대미문의 재난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임을 실감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태풍이 잦은 대한민국의 지형적 특성까지 살려, 4년 후 이 공간은 바다와 육지에 각각 있어야 할 것들이 한꺼번에 뒤섞인 모습으로 만들었다. 이로 인해 관객들의 현실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반도>에는 구로디지털단지, 오목교, 새빛 섬 등 평소 흔하게 접했던 도심도 등장한다. 먼저 정석 일행이 찾아야 하는 트럭이 위치한 곳은 구로디지털단지 일대다. 실제 이미지 스캔을 한 후 CG로 도심 전체를 새롭게 만들었다. 실제 도심 이미지에 도로를 뒤덮은 흙먼지, 무성하게 자라난 잡초, 무질서하게 버려진 자동차 등을 덧대서 재창조됐다.
제작 단계부터 가장 놀라운 공간은 631부대의 아지트로 활용되는 쇼핑몰이라는 후문이다. 600여 평 규모의 스케일을 자랑하는 이 곳은 세트장이다. 연상호 감독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상이 왔을 때, 생존자들은 과연 어떻게 살아남을까'라는 상상을 하면서 미술팀과 오랜 회의 끝에 복합적인 요소들이 결합돼 있는 쇼핑몰을 활용했다.
특히 이 공간은 인간성을 상실하고 살아가는 631부대원의 주거지다. 그만큼 그들의 심리를 반영하는 작업이 필요했다. 건조하고 피폐한 모습으로 만들어 희망을 잃고 살아가는 생존자들의 심리를 극대화시켰다.
뛰고 또 뛰고…강동원, 아니 <반도>가 온다
영화 <반도>가 개봉일을 확정했다. 여름 대작 중 가장 먼저 개봉일을 공개한 셈이 됐다. 그만큼 관객들의 기대 역시 크다. 전작 <부산행>을 제외하더라도 기대되는 점은 많다. 강동원, 아니 <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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