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속 이정재는 킬러로 등장한다. 무자비한 추격자이자 독특하고 집요한 성격의 캐릭터로 의상 역시 그의 성격과 맞춰 범상치 않은 패션을 선보인다. 그 의상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황정민)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이정재)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 액션이다.
가장 먼저 이정재가 등장하는 신은 장례식장이다. 등장부터 압도적인 포스를 풍기기 위해 화이트 롱 코트를 선택했다. 그 결과 등장하는 순간부터 스크린을 압도하는 레이만의 분위기를 완성해 순간 영화에 몰입하게 만든다.
영화의 의상을 총괄한 채경화 의상 실장은 레이의 의상 콘셉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비주얼부터 독보적인 아우라로 시선을 사로잡는 레이는 무자비한 성격은 물론, 타깃에만 집중한 채 타인을 신경 쓰지 않는 인물이다. 이런 레이의 양면적인 모습과 독특한 캐릭터의 특징을 의상이나 비주얼로 드러내기 위해 더욱 신경 썼다."
태국의 화려한 로케이션과 여름이란 기후, 캐릭터의 스타일리시함을 더욱 배가하기 위해서는 동물적인 감각을 보여줄 레이의 패턴 셔츠들이 필요했다. 그동안 이정재와 호흡을 맞춰온 황금남 스타일리스트의 선택은 지브라 패턴 셔츠였다. 이 패션으로 레이의 강렬한 아우라를 표현했다.
의상을 공수해온 과정도 쉽지 않았다. 그는 아침 비행기로 부산까지 직접 찾아가 의상을 찾아오는 등 남다른 열정을 통해 가장 스타일리시한 액션 룩을 완성시켰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속 의상은 그저 평범한 의상이 아니다. 청부살인 업자와 킬러의 추격을 그린 간단한 스토리에 액션이 가미된 작품인 만큼 의상은 주인공을 대변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영화 속 중요한 포인트고, 또 다른 주인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탄생한 레이의 의상은 영화를 관람하는 또 다른 즐거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iuzzib@daum.net (오타 및 기사 제보)
※저작권자 ⓒ무비부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주말 극장가] <반도>·<#살아있다>·<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0) | 2020.07.20 |
---|---|
개봉 <반도>, 전 세계적 역대급 반응 (0) | 2020.07.16 |
쿠데타 주동자→누명 쓴 경찰…곽도원의 변신 <국제수사> (0) | 2020.07.16 |
<반도> 1위! 압도적 예매율에 오프닝 스코어도 기대 (0) | 2020.07.14 |
드디어 공개된 <테넷> 스토리&키 포인트 (0) | 2020.07.13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