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동원이 새로운 도전을 선언했다. 김지운 감독의 영화 <인랑> 이후 2년여만에 신작을 들고 관객을 만날 준비를 끝낸 것이다. 바로 영화 <염력>을 연출한 바 있는 연상호 감독의 신작 <반도>다. <인랑>으로 관객들의 외면을 받은 그가 <반도>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크다.
<반도>는 <염력> 뿐만 아니라 영화 <서울역>, <부산행> 등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의 신작이다. 이야기는 <부산행>과 이어진다. <부산행> 4년 후 모습을 담은 이 작품은 국내 최초 국내를 배경으로 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영화로 기대를 높였다.
강동원이 맡은 역할은 <부산행>에서 살아남은 인물 정석이다. 피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폐허가 된 반도로 돌아오는 캐릭터로, 재난으로 가족을 잃고 무기력하게 살아가던 정석은 반도로 돌아온 뒤 살아남은 자들과 함께하며 변화를 맞는다.
그동안 강동원은 영화 <늑대의 유혹>,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형사>, <전우치>, <의형제>, <군도>, <검은 사제들>, <검사외전>, <가려진시간>, <마스터>, <골든슬럼버> 등 다양한 장르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해왔다.
캐릭터에 대한 변화, 이미지 변신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과감한 선택으로 관객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물론 때로는 관객들의 외면을 받기도 했다. 특히 전작인 <인랑>은 만화 속 세계관을 스크린으로 옮겨오는 과정에서 관객들의 낯설음의 간극을 좁히지 못해 좋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
남북한 정부가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강대국의 경제 제재가 이어지고, 민생이 악화되는 등 지옥 같은 시간이 이어지고 있는 혼돈의 2029년을 배경으로 한 작품에서 강동원은 최정예 특기대원 임중경 역으로 활약했다.
<인랑>이 혼돈의 근 미래를 배경으로 했다면, <반도>는 전대미문의 재난 4년 후를 그린다. <부산행>에서 공유와 마동석, 최우식 등 주요 캐릭터들이 대부분 사망했고, 정유미와 김수안만 살아 남았다.
4년이 흐르는 동안 정석은 전대미문의 재난에서 가까스로 탈출해 생존했지만, 제한 시간 내에 지정된 트럭을 확보해 빠져나와야 하는 미션을 받게된다. 인간성을 상실한 631부대와 4년 전보다 더욱 거세진 대규모 좀비 무리가 정성을 비롯한 그의 일행을 습격하는 과정을 담았다.
강동원은 좀비 무리와의 액션 뿐만 아니라 반도로 돌아온 뒤 살아남은 자들과 함께 하며 조금씩 변화하는 감정까지 소화했다. 연출은 맡은 연상호 감독은 "정석 캐릭터 감정을 나보다 훠씬 더 많이 생각하고 오히려 나에게 제시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따, 특히 액션에서도 감정을 넣고, 감독 조차도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눈빛으로 소화했다고 밝혀 강동원의 연기에 기대를 품게한다.
뿐만 아니라 강도 높은 액션이 많은 <반도>에서 강동원은 대부분의 액션을 직접 소화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더욱 높인다.
강동원의 또 다른 연기 변신을 볼 수 있는 <반도>는 7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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