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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차 배우의 도전…정진영 감독 데뷔작 <사라진 시간>

스타 스토리

by 무비부비 2020. 6. 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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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사라진 시간>을 연출한 정진영 감독. 사진제공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배우 정진영이 감독으로 변신을 선언했다. 영화 <사라진 시간>을 통해 배우로서 현장에서 쌓아온 내공을 발휘할지 관심이 모인다.

 

영화 <사라진 시간>은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외지인 부부가 의문의 화재 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후 사건 담당 형사 형구가 사건을 수사하던 중 자신의 삶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상황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에 대해 부에노스아이레스 국제 독립영화제 프로그래머인 알바로 아로바(Alvaro Arroba)는 데뷔작에서 세련된 스타일을 확실히 보여준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영화 속 모든 장면을 침착하고 헌신적으로 연출할 뿐만 아니라, 품위와 상상력을 뿜어낸다"고 말했다. 특히 "단순한 즐길 거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닌, '작품'을 만들어 내고자 하는 의도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을 영화의 장점으로 꼽았다.

 

정진영의 감독 데뷔작의 주연 배우는 조진웅이다. 단 하루 만에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진 조진웅은 "지금껏 보지 못한 색다르고 기묘한 이야기를 함께 완성한 영화로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영화 <사라진 시간>에 출연한 배우 조진웅. 사진제공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정진영 감독은 시나리오 집필 당시부터 조진웅을 주연 배우로 염두했을 만큼 <사라진 시간> 속 형구에 최적화된 배우였다. 캐릭터 구상 역시 조진웅의 액션이나 말투 등을 떠올리며 쌓아갔다.

 

정진영의 감독 도전은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어느덧 33년차 배우인 그는 영화 연출을 오랜 기간 꿈꿔왔고, <사라진 시간>으로 그 꿈을 이뤘다. 

 

"어렸을 적 막연하게 영화 연출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었다. 오랫동안 내 능력 밖의 일이라는 생각을 하다가 50살이 넘어가면서 내가 담고 싶은 이야기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용기가 생겼다."

 

정진영 감독은 스토리 원안부터 각본까지 직접 준비하며 연출 데뷔작에 심혈을 기울였다. 

 

정진영의 감독 데뷔작에 출연하며 그를 지지한 조진웅은 '감독 정진영'에 대해 아래와 같이 이야기했다.

 

"아이처럼 순수하고 행복해 보였다. 촬영장을 열정적으로 진두지휘하는 모습이 참 보이 좋았다. 누구보다 배우의 입장을 잘 이해하는 감독이다. 배우만이 가지는 호흡을 알고, 전적으로 믿어줬기 때문에 편하고 재미있게 연기할 수 있었다."

 

영화 <사라진 시간>을 연출한 정진영 감독. 사진제공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데뷔 33년만에 감독 데뷔의 꿈을 이룬 정진영. 그는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직접 쓰고, 실제로 촬영을 하고, 또 개봉을해서 관객들과 만난다는 것 자체가 마치 꿈같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정진영의 감독 데뷔작 <사라진 시간>에는 조진웅 외에도 배수빈, 차수연, 정해균, 장원영, 신동미, 이선빈 등이 출연한다. 6월 1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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