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범이 깜짝 결혼 발표로 연예계를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국내 작품 활동과 프랑스 유학을 병행하던 그는 프랑스에서 만난 슬로바이아 여성과 결혼을 발표해 놀라움을 안겼다.
소속사에 따르면 류승범의 예비 신부는 10살 연하의 슬로바키아 여성으로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화가로 알려졌다. 또 이 여성은 임신 중인데, 출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출산 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고, 신혼집은 프랑스가 유력하다.
류승범은 국내 연예계에서도 '자유로운 영혼'으로 유명하다. 류승완 감독과 형제 사이로 지난 2000년 개봉한 류승완 감독 작품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당시 류승완 감독은 영화 제작비가 부족했는데 여러 인터뷰를 통해 "배우 섭외가 어려웠다. 출연배우는 한국말을 할 줄 알고, 사지가 멀쩡하면 OK였다"고 말할 정도였다. 특히 류승완 감독이 동생인 류승범을 섭외한 일화도 유명하다.
"배우 쓸 돈이 없어서 나도 출연을 했다. 친한 친구를 배우로 쓸 정도였다. 그런데 양아치 역할을 맡을 배우가 구하기 힘들더라. 굉장히 힘들어 하면서 집에 왔는데, 웬 양아치 한 놈이 방에 누워있더라."
그렇게 류승범은 류승완 감독에 의해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에 양아치 역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것이다.
이후 류승범은 다수의 영화에 출연했다. 주연과 조연, 단역을 가리지 않고 개성 강한 연기로 충무로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2002년 <피도 눈물도 없이>로 다시 형인 류승완 감독과 만난다. 같은 해 박찬욱 감독 작품 <복수는 나의 것>에서 뇌성마비 청년으로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품행 제로>로 배우 공효진과 호흡을 맞췄다.
주로 개성 강한 마스크와 캐릭터로 존재감을 발휘하던 류승범은 2005년 영화 <야수와 미녀>로 신민아와 호흡, 독특한 로맨틱 코미디를 만들어냈다.
드라마 [파스타]로 공효진과 재회한 그는 <부당거래>로 또 다시 류승완 감독과 만났고, 2012년 <용의자X>, 2013년 <베를린> 등 이후로 작품 활동이 뜸해진다. 그래도 한 해에 한 작품 정도는 꾸준히 관객들과 만났지만, 2012년 프랑스 유학길에 오르면서 대중들과 멀어졌다.
한때 은퇴설까지 돌았던 류승범의 복귀자은 <타짜: 원 아이드 잭>이었다. 지난해 개봉한 이 작품에서 류승범은 주인공 도일출(박정민)을 돕는 애꾸 역으로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그동안의 <타짜> 시리즈에 비해 <타짜: 원 아이드 잭>의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배우 류승범'의 건재함을 알리기엔 충분했다.
이후 영화 팬들은 류승범의 또 다른 작품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차기작보다 먼저 소식을 전한 것은 바로 결혼이다. 과연 결혼 후 류승범이 어떤 활동을 이어갈지, 그의 새로운 이야기에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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