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송지효 필모에 침입한 <침입자>

스타 스토리

by 무비부비 2020. 6. 4. 09:37

본문

728x90

영화 <침입자> 스틸. 사진제공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배우 송지효의 필모그래피에 새로운 작품이 등장했다. 다양한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했지만, 이번엔 또 다르다.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속 멍지효를 생각한다면 <침입자>는 제목처럼 송지효에게 침입한 '침입자'에 가깝다.

 

대중들에 가장 친숙한 이미지는 [런닝맨]의 멍지효다. 하지만 그의 스크린 데뷔는 1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 2003<여고괴담 3-여우계단>이다.

 

영화 <여고괴담3-여우계단> 스틸. 사진제공 시네마서비스

이 작품은 소원을 들어준다는 여우계단을 소재로 각자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이들의 이야기를 공포스럽게 담아냈다. 신인 등용문이라 불리는 <여고괴담> 시리즈의 3편이다. 송지효가 연기한 진성은 타고난 재능을 지닌 무용반 단짝 소희(박한별)에 밀린 만년 2등인 인물이다.

 

스크린 데뷔작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송지효를 다시 한 번 알린 작품은 드라마 []이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송지효를 비롯해 주지훈, 윤은혜, 김정훈 등이 출연했다. 당시 송지효는 원작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많은 인기를 끌었다.

 

송지효의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연이어 사극 [주몽]에 출연했으며, 섹시 코미디의 대명서 <섹즉시공 시즌2>, 당시 파격적인 금기의 사랑을 다룬 <쌍화점>에 출연하며 필모를 쌓았다. 그후 [런닝맨]과 송지효의 인연이 시작됐다.

 

영화 <쌍화점> 스틸. 사진제공 쇼박스

이후에도 송지효의 활동은 쉬지 않았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이미지적 한계를 느끼는 배우도 많았지만, 송지효는 달랐다. 따뜻한 드라마 <그대를 사랑합니다>, 느와르 <신세계>, 코미디 <바람 바람 바람> 등에 출연하면서 연기 활동을 이어갔다.

 

다양한 활동을 펼친 송지효지만 <침입자>는 또 다른 낯선 송지효의 얼굴을 볼 수 있다. 17년만에 도전한 스릴러(혹은 공포) 장르라지만 <여고괴담 3>와는 완전히 다른 결이다. 극 중 캐릭터도, 영화 톤도 모두가 그렇다.

 

<침입자> 속 송지효는 그 누구보다 착한 딸이자 동생, 고모의 얼굴을 하다가도 순식간에 독기 서린 눈을 뜬다. 순간 의뭉스러운 얼굴을 하다가도 또 금새 말간 표정으로 웃어보인다.

 

송지효는 <침입자> 출연을 결정함에 있어 배우로서 갖고 있던 기존 이미지를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기존 이미지를 전혀 고려하지 않을 정도로 탐이 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영화와 캐릭터가 가진 분위기가 탐이 났다는 설명이다.

 

영화 <침입자> 스틸. 사진제공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배우들이 '이번에는 이미지 변신을 하겠다'고 생각한다 한들, 그 기회에 누구에게나 찾아오진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송지효는 연기 인생에 변화를 맞았다. <침입자>는 송지효 필모를 또 한번 뒤집을, 필모에 침입한 작품인 셈이다.

 

 

iuzzib@daum.net(오타 및 기사 제보)

저작권자 무비부비.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