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반도> 기운이 심상치 않다. 제작 단계부터 관심을 모은 작품이지 현재의 기대는 당연한 일이다. 코로나 19로 극장가가 얼어붙었다고는 하지만 <반도>에 대한 반응은 역시 뜨겁다.
영화 <반도>는 <부산행>의 후속작으로, 전대미문 재난으로 전국이 황폐화된 4년 후 이야기를 그린다. 가까스로 재난에서 살아남은 정석(강동원) 일행을 중심으로 반도에 살아남은 자와 인간성을 잃은 인간들, 더욱 강력해진 좀비들이 등장한다.
현재 <반도>의 뜨거운 관심은 개봉 전 예매율로도 알 수 있다. 개봉을 8일 앞둔 7일 오후 실시간 예매율은 32.9%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사전 예매 관객은 3만 8000명을 넘겼다. 아직 예매가 모두 오픈된 상황이 아닌 상황에서 <반도>에 대한 기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반도>는 <부산행>의 후속작이라는 점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첫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으로 주목을 받았다. 아직까지 황폐화된 반도의 모습을 영화 속에서 만나볼 수 없었기에 <반도>가 보여줄 비주얼을 상상하기가 어렵다.
연상호 감독을 비롯한 <반도> 제작진은 이러한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프리 프로덕션 단계부터 노력을 해 왔다. 600평 부지의 세트장과 폐차들로 가득한 도로 등의 이미지는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또 K-좀비물의 시작을 알린 <부산행>의 후속작인 만큼 더욱 강력해진 좀비를 볼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부산행>에서는 부산행 KTX와 기차역을 중심으로 좀비들이 출몰했다면, 이미 좀비 소굴이 된 반도의 상황은 다르다. 황폐해져 괴기스러운 배경에 더욱 기괴한 좀비의 출몰은 관객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 예정이다.
또 전작에서 김의성을 중심으로 한 사람들의 내면 속 이기심이 이번에는 인간성 자체를 상실한 캐릭터들로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공개된 영상과 스틸에는 당초 반도의 생존자들을 지키기 위해 파견된 631부대원들의 잔혹성은 상상 그 이상이다.
여기에 이미 액션을 마스터한 강동원의 액션과 새로운 카체이싱, 그 안에서 벌어진 또 다른 스토리 등은 <반도>의 기대를 끌어 올리는 요소들로 작용한다.
오는 15일, <반도>가 얼어붙은 극장가를 완벽히 녹일 구원자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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