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반도>가 본격적으로 개봉 모드에 돌입했다. 7월 15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뒤 이야기를 그린다. 전대미문 재난으로 전국이 황폐화된 4년, 가까스로 재난에서 살아남은 정석(강동원) 일행을 중심으로 반도에 살아남은 자와 인간성을 잃은 인간들, 더욱 강력해진 좀비들이 등장한다.
<부산행>의 후속작이고, 전작과 마찬가지로 연상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지만 같은 작품이 아니다. 이미 황폐화된 반도의 비주얼뿐만 아니라 등장인물도, 그들의 상황도 모두 변했다. <반도>만이 지닌 관전 포인트를 살펴봤다.
# 더 커진, 더욱 압도적인
<반도>의 가장 큰 차이점은 더욱 커지고 더욱 압도적인 스케일이다. <부산행>으로 K-좀비 시대의 서막을 열었다면, <반도>는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첫 번째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담아 관심을 끈다. <부산행> 이후 한국에서 어떤 상황이 펼쳐질까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된 만큼 <반도>는 그 궁금증을 해결할 비주얼로, 익숙하면서도 생경한 모습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 돌아온 자 X 살아남은 자 X 미쳐버린 자
<반도>는 <부산행>보다 더욱 진해진 캐릭터들의 등장이 기대된다. 엄청난 재난에서 생존했지만 다시 반도로 돌아온 자들과 그 재난 속에서 살아남은 자, 그리고 그 안에서 미쳐버린 자들까지 평범한 인간들이 아닌, 다양한 인간 군상으로 눈길을 끈다.
강동원은 피할 수 없는 미션을 안고 폐허의 땅으로 되돌아온 자다. 그리고 이정현과 권해효, 이레, 이예원은 폐허가된 그곳에서 들개처럼 살아남은 자들이다. 여기에 들개 사냥꾼을 자처하며 좀비보다 더 위협적인 존재가 돼 버린 자들은 김민재, 구교환 등으로 극적 긴장을 높일 예정이다.
# 속도감과 타격감 넘치는 압도적 스케일의 액션!
마지막은 압도적인 스케일의 액션이다. <부산행>에서는 부산행 KTX 안이나 열차 플렛폼, 역사에서 벌어진 액션을 주로 다뤘다. 좀비와의 액션 역시 맨몸 액션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반도>에서는 총기류를 비롯한 온갖 무기들로 좀비에 맞선다.
뿐만 아니라 광활한 도시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카체이싱 액션도 <반도>의 포인트다. 거리 위로 쏟아져 나오는 좀비 떼를 돌파하며 생존을 향한 폭풍 드라이브를 펼치는 화끈한 추격 씬은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며 짜릿한 액션 쾌감을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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