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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호>는 왜 이제와서 일반인 투자를 모집할까

무비 스토리

by 무비부비 2020. 7. 23.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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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승리호> 런칭 예고편

최근 이례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영화 <승리호>가 일반인 투자를 받는다는 것이다. 당초 올여름 개봉 예정이었던 <승리호>는 개봉을 앞두고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을 이유로 들며 개봉을 추석으로 연기했다.

 

아직 개봉에 대한 정확한 언급이 없는 상황인 <승리호>가 갑자기 일반인 투자를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독립영화나 다큐멘터리는 종종 제작비를 마련하기 위해 펀딩을 통해 일반인 투자를 받기도 했지만, 상업영화가 이런 방식으로 일반인 투자를 받는 것은 이례적인 것은 확실하다.

 

영화 <승리호> 런칭 예고편

<승리호>가 일반인 투자를 모집하며 관심을 끄는 이유 두가지를 직접 밝혔다. <승리호> 측이 밝힌 이유를 아래에 그대로 옮겨봤다.

 

"첫 번째는 일반적으로 대작 상업영화에 일반인의 투자 참여 기회가 없던 기존의 사례에 비춰볼 때 흔치 않은 시도이기 때문이다. 흥행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기대작에 일반인의 투자기회가 생겼다는 것은 영화시장에 큰 변화로 분석되고 있다.

 

두번째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영화 투자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많은 영화가 개봉이 연기되어 새로운 프로젝트의 투자가 활발치 않은 상황에서 시장에 활력이 될 것으로 영화계의 기대를 받고 있다."

 

<승리호> 측의 주장대로 이례적인 것은 틀림없다. 하지만 상업영화가 일반인 투자를 받는다는 것만이 이례적인 것은 아니다. 이미 촬영이 끝난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투자를 받는다는 것 역시 이례적인 일이다. 

 

영화 <승리호> 런칭 예고편

특히 원래 계획이라면 <승리호>는 영화 <반도>와 <강철비2: 정상회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과 함께 여름 대전에 합류, 조만간 개봉을 해야 했다. 하지만 개봉을 미룬 후 개봉 고지가 아닌, 일반 투자자 모집 소식을 전한 것은 의아하기만 하다.

 

이유야 어찌됐건, <승리호>의 일반인 투자 모집 계획이 공개된 후 영화에 대한 인지도가 올라간 것은 사실이다. 상업영화에 있어 인지도는 흥행에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일반인 투자 모집은 단순히 제작비를 모은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녔을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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