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7번째로 호흡한 영화 <도망친 여자>가 9월 17일 국내에서 개봉된다.
영화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는 감희를 따라간다. 배우 김민희가 감희 역을 맡았으며, 이밖에도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등이 출연한다.
<도망친 여자>는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감독상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영화다. 또 홍상수 감독이 "서로 진실되게 사랑하는 사이"라며 공식적으로 연인임을 밝힌 김민희와 7번째로 함께 호흡은 작품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개봉한 영화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를 통해 처음으로 인연을 맺었다. 이 작품은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황금표범상을 수상했고, 두 번째 작품인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김민희는 2017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특히 이후 국내에서 진행된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두 사람은 "진실하게 사랑하는 사이다"라고 당당하게 밝혀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현재도 마찬가지지만, 당시에도 홍상수 감독은 아내가 있는 상태였다. 당시 기자회견을 끝으로 두 사람은 국내 공식석상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후 홍상수 감독은 아내를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하지만 아내가 이를 거부했고, 결국 홍상수 감독은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그럼에도 홍상수 감독의 아내는 이혼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고, 이와 관련해 일절 대응하지 않았다. 결국 법원은 유책 배우자의 이혼 청구를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홍상수의 이혼 소송을 기각했다.
이 사이에도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작품 활동은 계속됐다. 홍상수 감독은 지금까지 처럼 작품 활동을 이어왔고, 김민희는 박찬욱 감독 영화 <아가씨> 이후 홍상수 감독 영화에만 출연 중이다.
<클레어의 카메라>, <그 후>, <풀잎들>, <강변호텔>, 그리고 개봉을 앞둔 <도망친 여자>까지 두 사람이 함께한 작품은 7편이다. <도망친 여자>는 <강변호텔> 이후 1년 만의 차기작이다.
국내 개봉일을 확정하면서 공개한 포스터에서는 김민희의 뒷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한적한 정취를 풍기는 북촌 거리과 그곳에서 발걸음을 옮기는 감희의 모습은 영화 속에서 마주할 세 장소와 세 친구와의 만남에 호기심을 높인다.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영화 <도망친 여자>는 9월 1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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