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영화들이 개봉 연기를 선택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서 국내외 대작들이 개봉을 했지만, 아직 개봉하지 못한 작품들이 개봉을 줄줄이 연기하면서 다시 한번 극장가 암흑기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개봉을 연기한 할리우드 작품은 <뮬란>, <뉴 뮤턴트>,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시> 등이다.
미국은 <뮬란>을 일찌감치 디즈니+를 통해 공개한다고 밝히면서도 국내에서는 극장 개봉 입장을 고수해왔다. 당초 지난 3월 개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연기했다. 연기 후 개봉 일정은 9월 10일이었다. 하지만 국내에서도 코로나19가 재 확산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다. 이에 따라 <뮬란>은 9월 17일로 개봉일을 다시 연기했다.
새로운 액스맨의 시작을 알린 영화 <뉴 뮤턴트>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이 작품은 9월 3일 개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를 피해 가지 못했다. 결국 9월 10일로 개봉을 연기하면서 "코로나19의 현 상황을 고려해 개봉일을 연기하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도 아쉽지만 개봉 연기를 택했다. 당초 9월 개봉 예정이었던 이 작품은 개봉일을 아예 2021년으로 연기했다. 일정은 2021년 상반기라는 설명이고, 정확한 일정은 아직 미지수다. 코로나19의 재확산이 계속될 경우 2021년 상반기라는 시기 역시 단정 지을 수 없는 상황이다.
국내 영화들이 개봉 연기 소식도 계속 들리고 있다. 가장 먼저 개봉을 연기한 작품은 <국제수사>다. 배우 곽도원의 생애 첫 코믹 영화로 기대를 모았던 이 작품은 일찌감치 개봉 연기를 선택했다. 코로나19 발생현황이 심상치 않아졌던 지난 16일 공식 자료를 통해 개봉 일정 연기와 시사회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대략적인 개봉 일정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여름에서 올 추석으로 개봉을 연기한 바 있는 <승리호>도 개봉일을 연기했다. 당초 개봉일은 9월 23일로 아직은 지켜볼 수 있는 여지가 있지만 지켜보는 것을 대신해 개봉 연기를 선택했다. <승리호> 역시 개봉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고 "추후 개봉 일정은 상황을 지켜보면서 결정되는 대로 안내하겠다"라고 전했다.
성동일과 하지원, 김희원이 만난 <담보>도 개봉 연기 소식을 전했다. 기존 개봉일은 9월 10일이었고, 추후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9월 9일 개봉 예정이었던 <돌멩이>는 9월 30일로 개봉을 연기했고,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기기괴괴 성형수> 역시 9월 3일 개봉에서 미정으로 개봉을 연기했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많은 영화들이 개봉을 연기했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수많은 상업영화들이 개봉을 연기했고, 독립영화와 수입영화 등 소규모 영화들이 극장을 채웠다. 자연스럽게 극장가는 얼어붙었고 영화사에 기록으로 불릴 만큼 박스오피스는 축소됐다.
그 후 지난 6월, 영화 <#살아있다>를 기점으로 극장가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 영화 <반도>와 <강철비2: 정상회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가 극장가 활력의 정점을 찍었고 <오케이 마담>이 그 뒤를 이어받았다. 현재는 <테넷>이 극장가 선두를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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